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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로 올라가라 - 부활 후 여섯 번째 주일 운영자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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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로 올라가라(33:18-20)

야곱은 절뚝거리면서도 얍복 나루를 건넜을 때 형은 달려왔지만, 야곱은 불편한 다리 때문에 달려가지는 못했을 것이다. 에서가 야곱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하지만, 야곱은 절뚝이기 때문에 천천히 갈 수밖에 없었다.

1. 방향이 다릅니다.(33:18-19)

요단 동쪽 숙곳에 도착한 야곱은 집과 우릿간을 지었고 얼마 후 요단을 건너 세겜에 도착해 성읍 앞에 장막을 쳤고 제단도 쌓아 세겜에 정착하려고 했다. 하나님을 처음 만났던 벧엘로 가야 했는데 세겜으로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이다. 벧엘로 가야 했고 벧엘을 지나 남쪽으로 더 내려가 아버지가 계시는 헤브론으로 가야 했는데 방향을 틀어 세겜에서 땅을 사 집을 짓고 정착하려 했다. 하지만 세겜에서 야곱의 삶은 기대만큼 안정되고 평안하지 못했다.

2. 벧엘로 올라가라(35:1)

하나님은 세겜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야곱을 다시 찾으시고 세겜에 살지 말고 서둘러 벧엘로 가서 거기 거주하라고 무섭게 말씀하셨다. 야곱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드디어 벧엘, 야곱은 제단을 쌓고 엘벧엘, "벧엘의 하나님"이라 불렀다. 20여 년 전, 형을 피해 도망칠 때 하나님을 만났던 곳이다. 그날, 잠에서 깨어난 야곱은 베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기름을 부어드렸다. 벧엘에 도착함으로 밧단아람에서의 귀환이 마무리되었다. 창세기도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35:9)라고 분명히 적고 있다.

3. 벧엘을 떠나 에브랏으로(35:16)

그런데 깜짝 놀랄 사건이 또 벌어진다. 벧엘에 도착하여 기둥을 세워 제사도 했고 하나님의 나타나심도 경험했다. 하나님의 약속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야곱은 얼마 후 벧엘을 떠나 에브랏으로 간다. 에브랏은 '비옥한 지역'이라는 뜻으로 지금의 베들레헴, 혹은 그 주변이다. 야곱은 벧엘을 떠나 에브랏으로 가는 길에서 사랑하는 여인 라헬이 막내 베냐민을 낳다가 산고로 인해 죽는 슬픔을 경험한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에브랏에 머물 때 장남 르우벤이 야곱의 첩 빌하와 불륜을 저지른다.

야곱만큼 여기저기 돌아다닌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든 여정이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중심에는 벧엘이 있었다. 벧엘에서 하나님을 처음 만났고 하나님도 거듭해서 야곱을 벧엘로 부르셨다. 야곱은 엉뚱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벧엘에 도착해서도 오래 머물지 않고 벧엘을 빠져 나왔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라"는 말씀은 야곱에게만 주신 명령이 아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가슴깊이 새겨야 할 영적 가치이다. 벧엘을 향해 순례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 야곱처럼 절뚝거리며 걷지 말고 몸 망가지기 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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