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우선순위(삼하 24:9-17)

다윗의 인구 조사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발견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1 다윗의 인구 조사는 하나님을 무시한 불신앙

다윗은 비교적 착실한 신앙생활을 한 사람이었지만 그 역시 부족하고 허물 많은 죄인이다. 그중 가장 큰 두 가지 범죄는 밧세바를 범하고 그 남편 우리야를 살해한 사건과 인구 조사 사건이다. 다윗의 마음이 사단에 의해 충동되어 인구 조사를 실시했다. 지금까지 나라가 외적을 물리치고 강대해진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데, 마치 자신의 능력이나 군사력으로 승리한 것처럼 군사의 수를 조사함으로 자기 공로와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다윗은 모든 게 잘 되고 태평해지자 방심한 나머지 교만해지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교만을 제일 싫어하신다.(잠16:18)

2 하나님의 징계와 다윗의 각성

다윗을 하나님이 갓 선지자를 통해 3일 전염병으로 백성 7만명이 죽었다. 이 일을 통해 다윗의 인생도, 이스라엘 국가도 하나님이 통치하심을 상기시켰다. 하나님만이 인류 역사와 국가의 흥망성쇠, 그리고 개인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 다윗은 자신의 왕권이, 군사력이 백성의 수가 자기를 지켜줄 자산인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그래서 그는 철저히 회개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매를 달게 받겠노라고 고백한다.

3 하나님을 최고의 우선순위로 삼는 사람은 세 가지 신앙을 가져야 한다.

① 자기 부정의 신앙: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의 본 모습은 죄인, 피조물이다. 겉으로 보이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자기를 부정해야 한다.

② 은혜 감사의 신앙: 자신의 본 모습을 모르면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은혜도 몰라본다. 자기 공로로, 능력으로 모든 게 된 줄 착각한다. 우리가 살아온 지난날을 회고해 보면 얼마나 어려운 고비와 시련이 많았는가? 그때 하나님이 붙잡아주시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다. 오늘 우리가 건강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큰 은혜다.

③ 절대 의뢰의 신앙: 오직 하나님만 내 인생을 책임져 주신다. 세상 것을 의지하면 반드시 실망할 때가 온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의뢰해야 한다. 본래 다윗의 신앙이 그랬다. 형통해지자 잠시 교만해지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지만, 곧 회개하고 그 신앙을 회복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나의 노력이나 능력과 재주로 살아온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온 것이다. 그러므로 남은 생애 오직 하나님을 가장 큰 자산, 최고의 우선순위로 삼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