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보이는 세상(창 22:1-2)

우리가 읽은 이 유명한 이야기는 자식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아브라함의 이야기입니다.

1 하나님께 드린 미래

아브라함이 옛적에 부르심을 받고 길을 나섰을 때 과거와 결별했듯이, 이제 그는 이 모리아 산에서 자신의 미래도 모두 하나님께 바쳐야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다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바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의 미래와 민족의 미래는 오직 이 아들에게만 달려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단지 내 아들, 내 미래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언약의 미래요, 세상의 미래였습니다.

2 하나님의 미래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아브라함이 드린 것이 ????자신의 미래????이었다면, 그 대신 이제 그에게는 ????하나님의 미래????가 확고하게 주어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이제 16절에서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라고, 자신을 두고 맹세하시며 당신의 미래를 아브라함에게 걸고 계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작업이 들어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시험을 통해 자신의 부름을 균형적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미래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3 세상의 미래

아브라함이 자신의 미래를 드린 그 순종의 땅에서 하나님이 스스로를 나타내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후대에 하나님의 계시의 땅, 즉 성전 자리로 사용됩니다. 하나님이 보이는 세상,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세상, 우리는 그것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라고 말합니다. 후대 사람들이 이 사건을 보면서, 아브라함이 그 어두운 터널을 통과할 때 그의 미래는 무너진 것 같았으나, 실은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의 미래로 그를 지탱하고 계시는 사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지상낙원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게 될???? 하나님 나라의 비전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비전은 그런 하나님의 나라를 보는 것입니다. 그런 미래를 보는 사람은 그 미래로 현실을 살게 됩니다.

이제 하나님이 보이는 세상을 함께 꿈꾸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세상은 지금 새 나라라는 이 선물을 준비하며 채워가는 우리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이 보이는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를 드리는 성도님들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미래를 받고, 신일교회의 새날과 하나님이 보이는 세상의 미래를 열어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 드립니다.